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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래의 창> 코로나 이후


손종표 기자 / son96005@naver.com입력 : 2020년 07월 09일
<칼럼 미래의 창>

코로나 이후


오늘로 우리나라에서 코비드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71일이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바뀔 거라는 전망이 무성한 가운데 확실해진 것들이 몇 가지 눈에 띕니다.

우선 미국의 민낯을 보게 되었습니다. 팍스아메리카나를 외치며 세계의 큰 형 노릇을 하던 선진국의 모범 미국이 이번 일을 통해 변변찮은 실상을 드러냈습니다.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더니 국내에 과도한 경찰력 행사로 인해 내부 갈등을 야기하고, 감염병 방역에 문제를 노정하는 등 제 나라도 치안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부실한 행정력을 보여주었고, 람데시비른가 하는 위험한 약을 제 나라에만 쓰겠다고 3 개월 치나 싹쓸이하는 과도한 탐욕을 자랑했으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서 보여준 것처럼 약자를 짓밟으며 발전해온 잔인한 전통을 버리지 못하고 아직도 호구를 찾아 갑질을 하려는 깡패근성에 젖어있음을 과시하였습니다.

가감 없이 보이는 그대로... 이것이 지금 미국의 모습입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 이래로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50% 이하로 저하되는 등 미국에 호의적이던 많은 젊은이들이 비호감으로 돌아선 것을 보면, 철저하게 마키아벨리즘으로 무장된 패권국 미국을 우리 국민들이 이제야 제대로 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의학의 패러다임에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대면접촉에 대한 거부감이 중요한 이유겠지만 동시에 의학 주변 기술의 발달로 인해 원격의료를 포함한 비대면 의료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이제는 소규모 로컬의원 보호라는 원격의료 반대의 명분이 비대면 의료의 필요성을 넘어설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기존 양방의학에만 의존하던 치료방법에 어느 정도 한계가 드러남으로 인해, 전통적인 치료법등을 모색하는 등 치료 방식을 다변화해야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백신 개발이 요원한 이때에 오히려 2000년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한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코비드19의 소멸은 마이크로한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아니라, 매크로한 공기, 물, 토양 등 우리 주변의 환경의 개선을 통한 싸움에서 종지부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서 어느 순간 페스트가 사라졌듯이 이 코비드19도 알 수 없는 어느 시점에 안개처럼 흩어져버릴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상황에서 의학이 해주는 것은 지극히 사소한 것에 불과합니다. 의학의 수준과 방역의 성공률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보면 명백하게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현재 포스트 코비드19 운운하면서 많은 전망과 예측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문명, 아니면 좀 더 광범위하게 얘기하여 문화는 접촉을 통해서 생성, 발전, 계승되어 왔습니다. 우리의 삶은 이 접촉의 소산을 접촉하면서 시작되고 이것과 단절되면서 마치게 됩니다. 이러한 접촉의 인드라망이 내 삶이고 다시 이것이 세계를 이루게 됩니다. 이 접촉의 바다를 순항하다가 잠시 무인도에 표류하는 순간이 현재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우리는 다시 바다로 나갈 것이고 찬란한 역사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합니다. 접촉의 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이고, 접촉 수단이 다양해질 것이고, 접촉의 주체인 개인의 역량도 강화될 것입니다. 그 변화에 잘 적응했을 때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문화의 정의에서부터에 시작하여 전 부문에 대해 완벽한 수준의 개혁을 모색해야 하는 지점이 바로 지금입니다.

날은 덥고 비는 오지 않고 세상에 마음대로 되는 것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답답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이다처럼 시원한 뉴스를 기대하지만 요즘 돌아가는 판세는 그런 바람이 난망할 것 같습니다. 모든 바람을 버리고 마스크 속에 숨어서 그 가면 속에 숨어서 기약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많은 소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조금만 더 힘냅시다.”

손종표 기자 / son96005@naver.com입력 : 2020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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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코로나이후 칼럼 미래의창 코로나19 한의학적치료 조금만더 힘냅시다 페스트 패권국 미국 트럼프 행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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